“나도 저렇게 던졌다면” 단장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160km 에이스 불펜피칭, 오늘도 ‘히트다 히트’ [오!쎈 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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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문동주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문동주와 황준서, 김서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이후광 기자] 역시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특급 신예다웠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 문동주(21)가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에서 보다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손혁 단장을 감탄시켰다.
전날 캠프 첫 휴식을 취한 한화 선수단은 5일 낮 최고기온 21도의 선선한 날씨 속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 등장해 스프링캠프 4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멜버른 지역은 오전에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한화는 ‘오전 실내 웨이트훈련-오후 야외 훈련’ 루틴 덕분에 비가 그친 상황에서 야외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 훈련은 햇빛 없이 구름이 다소 낀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도 역시 관심을 모은 건 투수들이 모여 있는 불펜장이었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첫 불펜피칭에 시선이 집중됐다. 당초 펠릭스 페냐-산체스 원투펀치의 동반 피칭이 예정됐으나 페냐는 몸살 기운이 있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산체스는 직구,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감각을 조율했고, 피칭 후 최원호 감독으로부터 체인지업 그립과 관련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최 감독은 “산체스의 몸이 기대만큼은 아닌데 시즌 막판보다는 체중이 빠진 느낌이다. 처음 던진 거 치고는 나쁘지 않다. 다만 변화구는 박승민 코치와 다듬어야할 것 같다”라며 “산체스는 체인지업을 찍어 던진다. 그래서 땅에 박히는 공이 많다. 속도도 너무 빠르다. 지금 던지는 요령을 유지한 가운데 그립을 바꾸면 좋을 거 같아서 캐치볼 때 한 번 연습해보라고 조언해줬다. 작년부터 드러났던 약점이다”라고 전했다.
산체스에 이어 이틀 전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화 1라운더 군단이 불펜장에 다시 등장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며 가장 먼저 뽑을 수 있었던 특급 신예들의 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이었다. 2022년 1차 지명 문동주부터 2024년 1라운드 1순위 황준서, 2023년 1라운드 1순위 김서현, 2021년 2차 1라운드 2순위 김기중이 차례로 서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이날은 2020년 2차 1라운드 8순위 남지민이 추가됐다.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산체스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최원호 감독이 김민우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 모두 이들의 투구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손혁 단장은 김서현의 제구가 되는 파워피칭을 보며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졌다”라고 평가했고,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라며 뿌듯해했다. 문동주의 강속구가 포수 미트 한가운데에 강하게 꽂히자 입을 다물지 못하며 “나도 (현역 시절) 저렇게 던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유연한 폼을 자랑한 황준서를 보고도 “저 선수가 참 괜찮다”라고 혼잣말했다.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밝힌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4, 5선발 경쟁 중인 김민우를 본 최 감독은 “민우는 구속이 144km만 나와도 타자 입장에서 쉽지 않다. 3년간 꾸준히 규정이닝을 채운 경험도 무시하지 못한다. 첫날은 조금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이 김서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박승민 코치가 이상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미완의 파이어볼러’ 한승혁도 단장, 감독이 보는 가운데 제구가 잡힌 강속구를 힘차게 뿌렸다. 최 감독은 “한승혁은 KIA 시절부터 보면 훈련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2군에서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그런데 1군만 오면 기량이 안 나온다”라며 “올해는 불펜 경쟁을 시켜보고 안 되면 롱릴리프를 맡기려고 한다. 전반기 더블헤더가 있어서 그런 부분도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맞춤형 플랜을 밝혔다.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이상규도 사령탑의 불펜 플랜에 포함됐다. 최 감독은 “기대보다 괜찮다. 몸이 100% 올라온 건 아닌데 괜찮다. 이상규의 장점은 140km 중반대의 구속과 투심패스트볼인데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불펜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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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박승민 코치가 문동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5 /
“나도 저렇게 던졌다면” 단장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160km 에이스 불펜피칭, 오늘도 ‘히트다 히트’ [오!쎈 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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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문동주와 황준서, 김서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이후광 기자] 역시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특급 신예다웠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 문동주(21)가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에서 보다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손혁 단장을 감탄시켰다.
전날 캠프 첫 휴식을 취한 한화 선수단은 5일 낮 최고기온 21도의 선선한 날씨 속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 등장해 스프링캠프 4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멜버른 지역은 오전에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한화는 ‘오전 실내 웨이트훈련-오후 야외 훈련’ 루틴 덕분에 비가 그친 상황에서 야외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 훈련은 햇빛 없이 구름이 다소 낀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도 역시 관심을 모은 건 투수들이 모여 있는 불펜장이었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첫 불펜피칭에 시선이 집중됐다. 당초 펠릭스 페냐-산체스 원투펀치의 동반 피칭이 예정됐으나 페냐는 몸살 기운이 있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산체스는 직구,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감각을 조율했고, 피칭 후 최원호 감독으로부터 체인지업 그립과 관련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최 감독은 “산체스의 몸이 기대만큼은 아닌데 시즌 막판보다는 체중이 빠진 느낌이다. 처음 던진 거 치고는 나쁘지 않다. 다만 변화구는 박승민 코치와 다듬어야할 것 같다”라며 “산체스는 체인지업을 찍어 던진다. 그래서 땅에 박히는 공이 많다. 속도도 너무 빠르다. 지금 던지는 요령을 유지한 가운데 그립을 바꾸면 좋을 거 같아서 캐치볼 때 한 번 연습해보라고 조언해줬다. 작년부터 드러났던 약점이다”라고 전했다.
산체스에 이어 이틀 전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화 1라운더 군단이 불펜장에 다시 등장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며 가장 먼저 뽑을 수 있었던 특급 신예들의 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이었다. 2022년 1차 지명 문동주부터 2024년 1라운드 1순위 황준서, 2023년 1라운드 1순위 김서현, 2021년 2차 1라운드 2순위 김기중이 차례로 서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이날은 2020년 2차 1라운드 8순위 남지민이 추가됐다.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산체스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최원호 감독이 김민우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 모두 이들의 투구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손혁 단장은 김서현의 제구가 되는 파워피칭을 보며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졌다”라고 평가했고,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라며 뿌듯해했다. 문동주의 강속구가 포수 미트 한가운데에 강하게 꽂히자 입을 다물지 못하며 “나도 (현역 시절) 저렇게 던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유연한 폼을 자랑한 황준서를 보고도 “저 선수가 참 괜찮다”라고 혼잣말했다.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밝힌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4, 5선발 경쟁 중인 김민우를 본 최 감독은 “민우는 구속이 144km만 나와도 타자 입장에서 쉽지 않다. 3년간 꾸준히 규정이닝을 채운 경험도 무시하지 못한다. 첫날은 조금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이 김서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박승민 코치가 이상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5 / [email protected]
‘미완의 파이어볼러’ 한승혁도 단장, 감독이 보는 가운데 제구가 잡힌 강속구를 힘차게 뿌렸다. 최 감독은 “한승혁은 KIA 시절부터 보면 훈련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2군에서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그런데 1군만 오면 기량이 안 나온다”라며 “올해는 불펜 경쟁을 시켜보고 안 되면 롱릴리프를 맡기려고 한다. 전반기 더블헤더가 있어서 그런 부분도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맞춤형 플랜을 밝혔다.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이상규도 사령탑의 불펜 플랜에 포함됐다. 최 감독은 “기대보다 괜찮다. 몸이 100% 올라온 건 아닌데 괜찮다. 이상규의 장점은 140km 중반대의 구속과 투심패스트볼인데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불펜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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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멜버른(호주), 박준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한화 박승민 코치가 문동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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