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1호골 폭발! 울브스, 루턴 타운에 2-1 승리→10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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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소' 황희찬이 2024년 첫 골을 신고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타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토티 고메스의 연속 골로 2-1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10위(13승 7무 15패 승점 46)로 한 계단 올라섰다. 9위 첼시(13승 8무 11패 승점 47)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 들었다. 다만 첼시는 3경기를 덜 치렀다.
홈팀 울버햄튼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조세 사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백3는 넬송 세메두, 막스 킬먼 토티 고메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마리오 르미나, 부바카르 트라오레, 주앙 고메스, 윙백은 맷 도허티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맡았다. 최전방에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출격했다.
원정팀 루턴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토마스 카민스키 골키퍼를 비롯해 가브리엘 오쇼, 테덴 멩기, 리스 버크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로스 바클리, 알베르 삼비 로콩가, 측면은 하시오카 다이키, 알피 도티가 맡았다. 2선 공격에 조던 클라크와 타이트 총, 최전방에 칼튼 모리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루턴의 기세가 먼저 올라왔다. 4분 만에 바클리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세 사가 일를 간신히 막아냈다. 이어 2분 뒤 칼튼 모리스의 슈팅은 킬먼의 블락이 나오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전반 20분부터 황희찬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울버햄튼의 공격이 시작됐다. 20분에 황희찬이 수비 라인을 깨고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민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4분 뒤엔 토티 고메스가 많이 올라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슈팅하면서 살짝 미끄러져 약하게 카민스키 품에 안겼다.
27분엔 트라오레의 중거리 슛이 박스 안에 있던 쿠냐를 맞고 굴절됐다. 쿠냐가 루즈 볼을 따라가려고 했다. 수비와 엉키면서도 쿠냐가 다시 발로 공을 건드렸지만, 수비에게 공이 향하고 말았다.
전반 33분엔 황희찬이 후방에서 오는 롱패스를 받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다가 상대 수비 방해에 넘어졌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8분 박스 왼쪽 안으로 직접 몰고 들어간 그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리그 11호 골이자 2024년 새해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황희찬의 선제골로 울버햄튼은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황희찬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상대 수비와 경합에 성공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동료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토티 고메스 쪽으로 향하는 패스를 수비가 걷어내면서 기회로 연결되지 못했다.
곧바로 울버햄튼이 추가 골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르미나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뒷편에서 돌아 들어간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실점 이후 루턴이 공세를 올렸지만, 울버햄튼의 백3 수비진을 쉽게 뚫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버티다가 공을 뺏으면 황희찬, 쿠냐를 바라보고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15분엔 쿠냐의 컷백 패스가 뒤로 흘렀고 따라 들어온 트라오레의 중거리 슛이 나왔다. 버크가 이 공을 머리로 막았다.
루턴은 후반 20분 교체를 단행했다. 클라크와 하시오카가 빠지고 루크 베리, 콜리 우드로가 투입됐다. 공격수를 한 명 늘리는 선택을 했다.
울버햄튼은 세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세메두가 직접 올라와서 박스 안까지 진출했다. 왼쪽에 황희찬이 대기했지만, 세메두는 직접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좌절하고 말았다.
1분 뒤엔 황희찬이 왼쪽 측면 돌파 성공 이후, 따라 들어 오는 트라오레에게 내줬다. 트라오레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30분 쿠냐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루턴도 1분 뒤, 바클리를 빼고 엘라이자 아데바요를 넣어 공격수를 추가했다.
루턴은 결국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모리스가 혼신의 발리 슛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후반 39분 아이트누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우고 부에노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보강했다.
루턴은 후반 42분 도티를 빼고 프레드 오녜디마까지 넣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루턴의 공세가 점점 올라왔다. 울버햄튼은 측면 윙백의 전진을 활용해 어떻게든 전진하려고 애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49분 총이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울버햄튼이 간신히 클리어링에 성공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롱스로인 과정에서 나온 베리의 슈팅은 조세 사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튼, 루턴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황희찬 11호골 폭발! 울브스, 루턴 타운에 2-1 승리→10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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