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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또 희망 전했다' 코스튜크, 생애 첫 윔블던 4강 진출…“센터코트 승리,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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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마르타 코스튜크(세계랭킹 15위)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코스튜크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세계랭킹 17위)를 1시간 9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완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올리니와의 상대 전적에서 두 차례 모두 패했던 코스튜크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 90%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설욕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윔블던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엘리나 스비톨리나(2019년·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튜크는 9일 대회 9번 시드 린다 노스코바(체코·세계랭킹 12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선수 최초로 윔블던 단식 결승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2002년생인 코스튜크는 올해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 최초로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엘리나 스비톨리나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특히 롤랑가로스 준결승 진출 직후 코스튜크는 코트에서 눈물을 흘렸고,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 특히 키이우에서 또다시 매우 힘든 밤을 보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승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의 회복하는 힘에 바치고 싶다"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최소 2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오픈에서 자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만든 코스튜크는 윔블던에서도 자신의 최고 성적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2년 전 윔블던에서 3회전에 올랐던 그는 이후 잔디코트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윔블던 16강을 넘어 준결승까지 오르며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이번 승리로 커리어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 본선 10승도 달성했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튜크는 "센터코트에서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곳에서 승리하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사실 오늘 이런 결과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저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다. 오늘 멋진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또 희망 전했다' 코스튜크, 생애 첫 윔블던 4강 진출…“센터코트 승리,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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