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신화 쓴 노르웨이, 오슬로가 들썩였다…10만 팬 운집한 환영 행사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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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만든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귀국과 동시에 국민적 환영을 받았다. 대표팀의 도전은 비록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수도 오슬로는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한 대규모 축제로 가득 찼다.
외신에 따르면 대표팀이 귀국한 현지시간 14일 오슬로 도심에는 1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선수단을 맞이했다. 인구 약 56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인파가 왕궁 광장과 중심가 칼 요한스 거리를 가득 메우며 대표팀의 선전을 축하했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엘링 홀란을 앞세워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홀란은 대회 기간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대표팀은 16강에서 통산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8강에서는 잉글랜드와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1-2로 역전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오슬로 공항에 도착하자 공항에서는 소방차의 물줄기 세리머니로 환영 행사가 시작됐다. 이후 선수들은 왕궁으로 이동해 하랄 5세 국왕을 예방했고, 왕실 근위대의 의장 행사 이후 왕궁 앞에 모인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이번 월드컵 기간 노르웨이 응원 문화로 자리 잡은 ‘바이킹 노 젓기‘ 세리머니도 재현됐다. 호콘 왕세자가 직접 북을 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선수단과 수만 명의 팬들이 함께 동작을 맞추며 대표팀의 역사적인 성과를 축하했다.

다만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홀란은 행사 일부에 참석하지 못했다.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약 4시간 지연되면서 홀란과 미드필더 산데르 베르게가 국내 연결편을 이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환영식 후반 일정에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홀란은 귀국 과정에서 자신의 SNS에 술병을 든 너구리 박제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환영 행사는 왕궁 일정 이후에도 계속됐다. 선수단은 오픈톱 버스에 올라 오슬로 시내를 돌며 시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퍼레이드 차량이 여러 차례 멈춰 섰고, 경찰이 이동 동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버스가 잠시 후진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축제 분위기는 해가 진 뒤까지 이어졌다.

대표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많은 팬들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온 나라가 보내준 응원과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월드컵 도전은 8강에서 마무리됐지만,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고, 대표팀은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영웅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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