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무려 14년 장기 집권 끝, 차기 사령탑도 확정적…데샹 감독→지단 감독으로 지휘봉 넘어간다 “공식 절차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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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Zidane
‘뢰블레 군단’ 프랑스 사령탑이 바뀐다. 디디에 데샹(57) 감독이 장기 집권을 끝내고 물러나기로 한 가운데, 지네딘 지단(54·이상 프랑스) 감독이 지휘봉을 건네받을 것이 유력하다.
15일(한국시간) ESPN, 디 애슬레틱 등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오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을 끝으로 프랑스 사령탑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부임한 지 무려 14년 만이다. 이는 이미 이전부터 결정된 사항으로, 데샹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사령탑은 지단 감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지단 감독이 프랑스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되면, 202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5년 만의 현장으로 복귀다. 동시에 “프랑스를 이끌고 싶다. 그게 제 최종 목표”라고 바람을 전했던 그는 오랜 시간 꿈꿔왔던 꿈을 이루게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단 감독이 프랑스 사령탑으로 부임할 준비를 마쳤다. 프랑스축구연맹은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지단 감독이 부임하는 것에 대한 구두 합의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이루어졌으며, 이제 모든 공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단 감독은 그동안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는데, 이는 그가 지도자로 전향한 후 최종 목표가 프랑스 사령탑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적이나 계약이 거의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SOON’ 문구와 함께 전했다.
실제 프랑스축구연맹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 데샹 감독과 동행을 마치고 지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올해 초 지단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도 그래서였다. 지단 감독은 자신의 오른팔인 다비드 베토니 수석코치를 합류시킬 예정이다. 베토니 수석코치는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이끌 당시 옆에서 보좌했었다. 아울러 지단 감독은 데샹 감독보다 더 세밀하게 훈련 파트를 나누고자 더 큰 규모의 코칭스태프를 꾸리길 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데샹 감독도 이별을 예고했다. 그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0대 2로 완패한 직후 “그동안 프랑스와 함께 이뤄낸 모든 업적에 대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진출이 그렇다. 프랑스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데샹 감독은 2012년 프랑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통산 186경기를 지휘하면서 122승32무32패를 거뒀다.
한편, 지단 감독은 1988년 AS 칸에서 프로 데뷔해 지롱댕 드 보르도(이상 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689경기(125골·138도움)를 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스페인 라리가 1회, 이탈리아 세리에A 2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에서도 통산 108경기(31골·29도움)에 출전, 이 기간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공을 인정받아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은퇴 후 지도자 길을 택한 지단 감독은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을 한데로 모으고 지략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3년 연속 UCL을 우승하는 등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리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다가 2018년 돌연 사임한 그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복귀,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견인하고 2021년 두 번째 이별한 후 현장을 떠났다. 이후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야인으로 지내다가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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