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시설·코치는 체육선생님 5부팀…토트넘과 FA컵에 환호
작성자 정보
- 커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7 조회
- 목록
본문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한 토트넘과 맞붙는 5부리그 팀 탬워스FC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진이 마음에 드는 듯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을 확인한 탬워스 측이 토트넘과 홈 경기에 들뜬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추첨 결과 탬워스는 다음 달 11일이나 12일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도 5부리그 팀과 대진이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이 한창일 다음 달 중순, FA컵에 큰 힘을 쏟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유망주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강원)이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상 5번째인 내셔널리그팀이다.
전국 단위 리그 중 최하단인 내셔널리그는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게다가 탬워스는 지난 시즌만 해도 6부 리그에 있던 팀이다.
인구 8만의 소도시 탬워스 구단의 홈구장 '더 램 그라운드'도 4천900여명을 수용하는 아담한 크기다.
토트넘의 '시골 원정'이 확정되면서 탬워스 측도 환호한다.
이 경기의 TV 중계로 상당한 중계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전국적인 스타가 모인 토트넘 선수단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탬워스 팬들을 기쁘게 한다.
탬워스는 토트넘처럼 수준 높은 전업 선수들, 전업 지도자로만 꾸려진 팀이 아니다.
탬워스의 닐 체임펄로비에 수석코치는 중등학교인 노샘프턴 아카데미의 체육 교사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체임펄로비에 코치는 대진을 확인한 후 "우리는 (EPL) '빅6' 중 한 팀을 원한다고 말하곤 했다"며 "우리 팬들과 마을을 위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잔디는 인조 잔디다. 또 살짝 경사가 있는데, 이런 홈의 이점을 살리려 한다"며 "특히 빅클럽들이 우리 홈으로 올 때 유리하게 활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급 시설이 익숙한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원정 경기 동안 탬워스 홈구장의 허름한 설비를 쓰는 게 고역일 수 있다.
체임펄로비에 코치는 "(토트넘 선수들이 쓸) 라커룸은 아마 '이동식 간이건조물'일 것이고, 난방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으로 오기에는 딱히 좋은 곳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탬워스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을 잇달아 거꾸러뜨리고 12년 만에 3라운드에 올라왔다.
허름한 시설·코치는 체육선생님 5부팀…토트넘과 FA컵에 환호
토토사이트추천 꽁머니 먹튀검증 스포츠뉴스 스포츠분석픽 토토사이트순위 먹튀검증사이트 배당 라이브맨
관련자료
-
이전
-
다음